피프티 피플
정세랑 작가를 좋아해 그녀의 SF 소설부터 에세이까지 모두 읽었다. 제일 좋아하는 책을 고르라면 고민 없이 피프티 피플이지만,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아니다. 다른 책은 다 가지고 있으면서 참 아이러니 하지. 도서관에서 앉아서 단숨에 다 읽은 게 첫 번째. 서점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읽었던 게 두 번째. 청민의 집에 갔다가 오래만에 피프피 피플을 발견했다. 좋아하는 사람 집에서 좋아하는 책을 발견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의 유대를 더욱 곤고히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된다. 책을 꺼내자마자 "너무 재밌지"라고 이야기한 청민. 이 책을 읽었다고 말한 적 없지만 이 친구는 알고 있었다. 내가 이 책을 읽었을 거라는 걸. 기분 좋은 간파의 시선. 그렇게 책을 빌려왔다."사람,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" 피프티 피플을 읽..
빌려 읽은 책
2024. 6. 7. 18:33